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궷물오름 ~ 족은노꼬메오름 (2022.10.30)
* 지난 10월 29일부터 이틀 동안 제주에서 개최된 '자연에서 공부하는 정원모임(자공정모)'에 참여하였다. 더가든 김봉찬 대표님을 비롯해 김명준 선생님, 김장훈 정원사님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분으로부터 제주의 식생에 대해 듣고 공부하고 눈으로...


물매화 (2022. 10)
1년 전 여름, 서울식물원의 그 정원 @37.56n126.83e 에 물매화를 심은 적이 있다. 물매화는 아직 잘 모르기도 하고 까다롭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구한 20본을 실험 삼아 여러 입지에 나누어 심었다. 굵은 마사를 깐 배수로 부근 양지,...


가창계곡 민간인 학살 메모리얼 설계 (2017. 5)
대구의 도심을 가르는 신천을 거슬러 오르면 가창댐에 다다를 수 있다. 댐의 오른쪽에 위치한 여수로는 기능을 잃어 사라졌으며 여수로가 사라진 자리의 끝에는 사람들이 들어갈 수 있는 터널이 뚫렸다. 터널 입구의 왼편에 붙은 동판에는 간략하게 ‘가창골...
어린 날의 유희 (2020.1)
지금보다 더 어린 때에 홀로 집에 있는 시간이면, 나는 집 안 곳곳에 스민 신비를 찾는 것을 좋아했다. 방바닥의 특별히 찬 곳과 특별히 따뜻한 곳이 만나는 곳에 몸을 누이는 놀이, 울퉁한 벽지를 손가락 끝으로 만지며 거대한 산과 골짜기를 짐작하는...
비무장지대의 독수리 (2016.3)
_ 오래 전 텔레비전에서 비무장지대의 생태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오랜 시간 인간의 손에 닿지 않은, 총 4km 너비의 땅인 한반도의 비무장지대는 야만스러운 개발 계획에서 벗어나 한반도에서 가장 풍부한 생태계를 회복하였다. 여기까지는...
이어폰에 대한 생각에서 시작한 글 (2017.6)
13살 무렵 집에 CD를 재생하는 전축이 생겼다. 어머니가 친구들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었는데, CD를 재생하는 기기의 부분이 분리가 되어 휴대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었다. 이어폰을 처음 사용한 것도 아마 그 즈음이었을 것이다. 그때는 나의 음악에...
영혼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는 일(2020.5)
*이 글은 69번째 304낭독회에서 낭독되었습니다. 2014년 9월 광화문에서 시작된 304 낭독회는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304명을 기억하기 위해 시민과 작가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낭독회입니다. 낭독회는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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